미국으로 간다고 하니 남미를 가본 친구들이 미국에 있는 동안 꼭 남미여행을 가보라고 조언을 해줘서 콜롬비아를 첫 행선지로 잡아보았다 ㅎㅎ 참고로 콜롬비아는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 한국 전쟁에 참전한 국가로 당시 약 5천 명을 파병했다고 한다. 이 덕분에 양국은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으며 무비자협정체결 국가로 한국인이 콜롬비아로, 콜롬비아인이 한국으로 입국할 때 비자가 필요 없다.
현재 콜롬비아 여행 6일 차인데 우선 입국준비 및 여행 중 필요한 물품을 먼저 소개해보고자 한다.
비행기표 예매 (avianca)
avianca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켓팅을 했다 (https://www.avianca.com/en/). 워싱턴 DC에서 콜롬비아 보고타로 가는 직항 비행기는 비수기에 대략 $300-500. 원래는 12월 말에서 1월 초에 방문하려 했으나 늦게 예약을 하기도 했고 성수기다 보니 비행기값이 $1,000에 육박했다
결제를 마무리한 후 몇 분 정도 지나면 이메일로 eticket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출입국신고
콜롬비아 입국 전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몇 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끝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무료다. 대행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돈을 받고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해 주는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는데,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데다가 공식사이트처럼 생겨서 헷갈릴 수 있다. 꼭 아래 사이트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https://apps.migracioncolombia.gov.co/pre-registro/en
절대로 아래 사이트에서 하시면 안 된다.
입국서류
- 출입국신고서: 온라인으로 신청했지만 혹시 몰라서 프린트해서 가져갔다.
- 숙박 확인서: 체류 중인 기간 동안 있을 숙박 장소의 확인서를 출력해서 가져가면 된다. booking.com이나 airbnb의 경우에도 결제 후 숙박확인서를 출력할 수 있다.
보고타 공항 입국신고
보고타 공항의 이름은 엘도라도 국제공항(El Dorado International Airport)이다. 보고타 공항에 착륙 후 사람들을 따라 입국심사대로 이동한다.
입국심사대로 이동한 후 준비한 서류 (여권, 출입국신고서, 숙박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약 3분 정도면 끝난다.
환전
콜롬비아의 화폐는 콜롬비아 페소이며, $ 표기를 사용하거나 COP라고 표기한다. 미국 $1가 약 3650 페소였고, 한국 원으로 비교할 때 1000원이 3300 페소 정도이다. 식사 가격은 보통 2~3만 페소, 비싼 곳에서 먹어도 대략 5~6만 페소 정도이다. 물론 싸게 드실 경우 1~2만 페소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간단하게 비교해서 맥도날드를 가면 25,000 페소 정도로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다.
보고타에 있는 동안 느낀 점은 현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제가 다닌 모든 가게에서 카드로 결제가 가능했고, 길거리서 판매하는 노점상을 이용할 때 현금이 필요한 정도이다. 후기를 보니 하루 약 50 달러가 필요하다고 해서 350달러를 환전했는데, 보고타에서 거의 카드로 결제하다 보니 약간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남은 기간 동안 현금으로만 결제를 해야 할 듯하다 ㅠㅠ
지폐와 동전은 아래와 같다. 지폐의 숫자 옆에 mil pesos라고 되어있는데 mil이 1,000(천)이라는 의미다. 즉, 지폐의 100은 100,000 페소, 20은 20,000페소다. 아래 사진 외에 200 페소 동전도 있다.
환전소
저는 미국에서 출발해서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콜롬비아 페소로 바로 환전하기가 어렵다는 것 같다. 이러한 경우 먼저 달라로 환전을 하고 엘도라도 공항에서 달러를 콜롬비아 페소로 환전해야 한다. 환전하는 장소는 엘도라도 공항 내에 다수 있지만 장소마다 환전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추천을 해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1. 달러를 페소로 바꾸는 경우
입국심사가 끝난 후 나오면 위탁수하물을 찾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 약국, 환전소 등이 있는데 이곳의 환전 비율이 가장 좋다. 아마도 이곳을 벗어나서 공항으로 나가면 다시 안으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위탁수하물 찾는 곳의 환전소가 1달러=3800페소인 반면, 위탁수하물 찾는 곳 밖의 공항 환전소를 가면 1달러=3750페소인 것이다.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더 좋은 비율로 환전하고 싶다면 위탁수하물을 수령하는 곳의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페소를 달러로 바꾸는 경우
이때는 정반대다. 출국심사대를 통과하기전에 페소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 더 이득이다. 출국심사대를 통과 후 면세점이 있는 곳에 환전소가 있는데 면세점 쪽에 있는 환전소의 환전 비율이 더 안좋다. 마찬가지로 한번 출국심사대를 통과하고 나면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보고타 공항 및 택시타기
보고타 공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보고타 공항에서 택시타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추가 준비물
휴대폰 도난방지끈
보고타는 특히 안전하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알게 된 콜롬비아인 4명이 모두 보고타를 간다고 하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주의를 줄 정도였다. 그중에서 꼭 조심해야 하는 건 스마트폰! 여기서 만난 가이드 또한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소매치기당하니 가능하면 거리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후기글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핸드폰 도난 방지 끈을 구매했다 (링크). 아마존에서 판매하던데 아마 한국에서도 비슷한 걸 어렵지 않게 구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길거리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땐 꼭 핸드폰 상단을 한 손으로 감싸고 나머지 한 손으로 타이핑하는 것을 추천한다(까르타헤나 3일 차인데 이곳의 경우 꽤 안전한 편이다. 이곳에서는 굳이 도난 방지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소형 자물쇠
그리고 다음은 작은 자물쇠! 유럽여행 때 사용했던 자물쇠가 남아있어서 가지고 왔다. 하나는 더블백에, 하나는 들고 다니는 백팩에 사용하고 있다.
유심(eSIM)
다음은 여행용 유심! 저의 경우 아이폰을 미국에서 샀더니 심카드 넣는 트레이가 없어서 eSIM을 사야 했다. 여행용 eSIM 구매는 처음이라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지만 어찌어찌 잘 사용하고 있다 ㅎㅎ 제가 사용한 eSIM은 https://maya.net/esim/colombia에서 구매했다. eSIM 설치는 홈페이지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하면 된다.
고산병약
보고타는 해발 2600m에 위치한 도시로 페루 마추피추를 방문할 때처럼 고산병 약이 필요하다. 저는 보고타 고도가 이렇게 높은 줄 모르고 왔다가 보고타 도착 후 친구의 조언을 듣고 바로 공항에서 하나를 구매했다.
미리 준비해서 가도 괜찮고 콜롬비아에 있는 약국에서 구매해도 괜찮다. 공항뿐만 아니라 시내에서도 Drogueria 또는 Pharmacy라는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제가 구매한 약은 Acetazolamida라는 약으로 12시간에 한 알씩 먹으면 된다고 한다.
스페인어 공부
마지막으로 여행 스페인어 공부 ㅠㅠ 유럽여행과 달리 콜롬비아에선 아무도 영어를 하지 않는다. 특히 보고타의 경우 정말 정말 아무도 영어를 하지 않는다. 정말 '헬로'도 하지 못할 정도로 영어를 할 줄 모르니 꼭 여행용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공부하고 가시길 바란다. 저도 스페인어를 잘 모르긴 마찬가지라 구글번역기와 몇 개 단어를 가지고 겨우 살아남고 있는 중이다 ㅎㅎ 제가 가기 전에 공부하고 간 유튜브를 추천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당 ㅎㅎ
https://www.youtube.com/@-diolatam
보고타의 주요 관광지, 영어 가이드 투어 후기, 안전한 지역과 숙소 식당 추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보고타에서 다른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콜롬비아 국내선 비행기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카르타헤나 관련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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