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를 가든 워킹투어가 있기 마련이다.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경우 마이리얼트립을, 없을 경우엔 대체제로 영어 가이드를 구할 수 있는 GetYourGuide 앱을 이용해서 예약할 수 있다. 콜롬비아는 한국인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마이리얼트립에서 한국인 가이드를 구할 수 없어서 GetYourGuide를 사용해서 영어 가이드 몇 개를 신청했다.
워킹투어
제목은 "Bogotá: Walking Tour in La Candelaria with Refreshments" 이다(링크). 가격: $15
워킹투어는 도시 전반을 간단하게 훑어볼 때 좋다. 주로 유명하거나 역사 깊은 장소를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이와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시간대비 효율이 좋은 편이다. 특히 가이드에게 주요 관광지 외에 갈만한 곳이나 음식점을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갈 때마다 첫날에 워킹투어를 다니는 편이다.
미팅 포인트 주변에 있는 거리 (Carrera 1a)
오전에는 위 사진처럼 한산하지만 오후가 되면 아래 사진처럼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
처음엔 Mercada de la Concordia로 이동하여 콜롬비아 과일 시식 시간을 가졌다. 과일 이름은 다 기억 안 나고 저기 저 공룡알처럼 생긴 과일이 구아나바나라는 열매다. 트레이 가장 밑에 있는 흰색 과일이 구아나바나다. 다만... 과일 맛은 나랑 맞지는 않았다 ㅠㅠ 역시 한국 과일이 최고..ㅎㅎ
아래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광장이다. 마르케스는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소설가다. 이곳에서 몬세라떼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래는 볼리바르 광장에 위치한 보고타 대성당
볼리바르 광장에 위치한 콜롬비아 국회
보세라테 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성당(Iglesia de Nuestra Señora de la Candelaria)
1703년에 건축된 건물로 보고타에 위치한 오래된 성당 중 하나다.
내부 입장도 가능하다.
마지막은 커피 시식으로 끝을 맺었다. 가게 외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다른 투어에서도 이 가게를 언급한 걸 봐서는 꽤 유명한 커피점인 듯하다.
가게 이름은 Varietale이며, 위치는 아래와 같다.
위에서 언급한 곳 외에도 걸어 다니면서 유명한 가게나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던 곳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 등 2시간 동안 알차게 돌아다녔다 ㅎㅎ 100% 추천!
맥주투어
제목은 "Bogotá: Craft Beer Tour with Tasting" 이다(링크). 가격: $35
보고타의 밤도 한 번 보고 싶은데 밤에 혼자 보고타를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서 이 투어를 신청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이며, 약 3시간 반정도 소요되었다. 5곳을 돌아다니면서 병맥주나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ㅎㅎ 투어 비용에 맥주값이 포함되어 있어서 투어 중에 추가로 돈을 낼 필요 없다.
첫 번째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저렴한 맥주 뽀케르! 콜롬비아는 Bavaria라는 회사가 거의 독점에 가까운 맥주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뽀케르는 Bavaria에서 생산하는 맥주 중 하나다.
Bavaria에서 생산하고 있는 맥주 중 이번 투어에서 마시진 않았지만 어느 식당에서나 판매하고 있는 가장 유명한 콜롬비아 맥주는 아무래도 클럽 콜롬비아(Club Colombia)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두 번째는 설명이 다 기억나지 않지만 직접 맥주를 만들어서 파는 곳이었던 것 같다.
다음은 Tres Guerreros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은 Casa Magola라는 곳으로 카페 겸 식당이다. 이곳에서 같이 투어를 하던 호주 관광객과 함께 저녁식사도 시켜서 같이 맥주를 마셨다 ㅎㅎ (식사는 개인 돈으로 추가) 이곳에서는 생맥주를 주문할 수 있고 여기서 시킨 포크립이 정말 맛있었다 ㅎㅎ (장소 위치 링크)
식당 안쪽에는 테호(tejo)라는 콜롬비아 게임이 있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무거운 검은색 공? 물체?를 던져서 가운데에 위치한 빨간색을 맞추면 된다. 빨간색 타깃 안에는 폭약이 들어있어서 맞추면 큰 소리가 나는데 폭발 소리가 꽤 큰 편이다. K-2 소총 쏠 때 바로 옆에서 들리는 소음 정도만큼은 된다.
저처럼 혼자 다니는 경우 맥주투어는 보고타 밤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보고타 밤 구경도 하고 여러 맥주도 마셔보고 저의 경우 가이드 포함 3명의 소규모 투어였어서 재밌게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음식투어
제목은 "Bogota: Food Discovery Tour" 이다(링크). 가격: $26
콜롬비아에서 유명한 음식 7가지를 먹어볼 수 있는 투어다. 개인적으로 음식이 맞지 않아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ㅠㅠ 그래도 이번 투어로 찾은 내 인생 음식 중 하나는 세비체!
세비체는 사실 페루 음식이다. 야채, 해산물, 소스가 어울려진 음식으로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무침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페루 음식이지만 콜롬비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다. 식당 메뉴를 찾다 보면 알겠지만 세비체는 해산물 종류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새우, 랍스터, 게, 생선 등등 주재료 별로 세비체를 판매한다.
아래 사진은 보고타 다음으로 방문했던 카르타헤나에 있던 노점이다. 새우, 문어, 오징어, 게 등 재료가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
새우 세비체를 주문했는데 세비체를 주문하면 아래 사진처럼 바나나칩과 비스킷이 같이 나온다. 피칸테 소스(핫소스)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음!
오늘 소개한 가이드 투어처럼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는 꽤 많이 있으니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남미 여행할 때 GetYourGuide를 통해 영어 투어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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