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카르타헤나에서 방문했던 식당들을 소소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Entre Cuates
처음 방문한 식당은 멕시칸 식당이다. 숙소 바로 뒤편에 있는 곳인데 체크인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방문하게 되었던 식당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ㅎㅎ 장소는 아래와 같다.
첫 음식은 또스따다!
튀기거나 구운 또띠야 위에 여러 재료를 올려놓은 음식 ㅎㅎ
약 8천 원 정도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퀘사디아
약 11000원 정도?
멕시칸 음식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해서 그런지 적당히 이국적이고 적당히 맛있었다 ㅎㅎ
Morena Cartagena
제 숙소랑 가깝고 해안도시에 왔으니 생선요리를 도전해 보려고 찾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바다 바로 앞에 있고, 위치는 아래와 같다.
카르타헤나에 오니 영어 메뉴판을 꽤 자주 접해볼 수 있었다 ㅋㅋ 보고타에서는 구경하기 어렵고 카르타헤나는 애초에 지역주민 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느낌이라 그런 것 같다.
영어로 Local Fish Fillet인데 번역하면 지역 생선 필렛..? ㅋㅋ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ㅎㅎ 다만 보고타 음식가격을 고려해 보면 확실히 관광지 프리미엄이 씨게 붙은 가격이다. 단일 메뉴로는 가장 비쌌던 곳이지만 가격만큼 맛있는 건 아니다 ㅋㅋ
옆에 같이 나온 밥은 캐리비안 전통 밥 요리다. 대만이나 베트남에서 잎에 쌓인 밥 요리랑 거의 유사한 것 같은데 콜롬비아에서도 이렇게 요리를 잎에 쌓서 주는걸 한두 번 더 본 적이 있다. 사용된 잎은 plantain이라는 바나나 나무 잎이라고 한다.
Restaurante San Valentin
카르타헤나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좋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어서 방문한 곳이다.
이곳도 메뉴판이 영어!
Langostinos al ajillo라는 마늘을 베이스로 한 새우 요이를 주문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퀄리티는 정말 꽝 ㅋㅋ
비싼 음식이었지만.... 매우 실망스러운 관광지 프리미엄만 붙은 음식이었다 ㅋㅋ
Cocteleria y Cevicheria La Nacional
길거리 음식으로 먹었던 세비체!!!! 콜롬비아 여행을 와서 사랑하게 된 음식이다 ㅎㅎ 가판 형식의 가게지만 구글지도에도 등록되어 있다.
컵마다 가격이 다르고 넣는 재료도 선택할 수 있다. 컵 가격은 COP 10,000부터 COP 38,000까지 있었고 재료는 생선, 새우, 문어, 게 등 다양했다.
저는 무난하게 새우!
간단한 비스킷과 함께 나오고 매운 소스를 뿌려먹으면 더 맛있다 ㅎㅎ
보고타에서는 가이드가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 배탈 날 수도 있으니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카르타헤나에서 만난 가이드는 카르타헤나 길거리 음식의 경우 괜찮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두 군데에서 먹어봤는데 다 맛도 괜찮았고 아픈 것도 없었다 ㅎㅎ
Juan Valdez
사실 이건 카르타헤나 음식이 아닌 콜롬비아 전역에 위치한 카페다. 콜롬비아의 스타벅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를 못했던 것 같아서 여기에 올려본다.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국가마다 약간의 발음, 단어 차이들이 존재한다. 콜롬비아에서 다른 의미를 갖는 단어 중 하나가 커피다. 원래 스페인어로는 와인을 뜻하지만 콜롬비아에서는 커피를 띤또(tinto)라고 한다. 물론 그냥 카페(cafe)라고 주문해도 된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싶다면 카페 프리오(cafe frio)라고 하면 된다.
카르타헤나의 음식 가격은 보고타에 비해 1.5~3배 정도 된다.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관광지 프리미엄이 좀 많이 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 이런 곳에서 굳이 비싼 곳을 찾아다닌다고 해서 맛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이 싸지만 맛도 괜찮은 길거리 음식도 좋고 적당한 가격의 식당을 추천받아서 가는 것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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