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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미소니언(James Smithson)은 스미소니언 재단의 설립을 가능하게 한 영국의 과학자이자 자선가다. 그는 1765년에 태어나 1829년에 사망했으며, 화학과 광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했다. 스미소니언은 자신이 죽으면 미국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는데, 이는 "지식의 확산과 인류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도록 한 것이었다. 이 유산이 미국으로 전달되어 1846년에 스미소니언 재단이 설립되었고 오늘날 과학,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과 연고가 없던 스미소니언이 왜 미국 정부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현재 스미소니언 재단은 19개의 박물관과 갤러리, 국립 동물원, 그리고 다양한 연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박물관으로는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스미소니언 미국 역사박물관 등이 있으며 모두 무료입장인 것이 특징이다. 저는 이중 예술, 갤러리 분야를 제외한 워싱턴 DC에 위치한 박물관 6개를 방문하였고 오늘은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함께 지금까지 다녀온 다른 박물관들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자연사 박물관
워싱턴 DC에서 방문했던 첫 번째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다. 항공우주박물관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곳인 만큼 항상 사람들이 많고 견학 오는 학생들로 분비는 곳이다. 보통 자연사 박물관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저였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다녀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블루 다이아몬드인 호프 다이아몬드(Hope Diamond)가 전시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편 박물관
제가 다녀온 스미소니언 박물관 중 가장 신선하고 재밌었던 박물관이었다. 아마도 우편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옛날 워싱턴 DC 우편국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보니 워싱턴 유니온역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스미소니언 박물관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편이다. 가능하다면 내부가이드 시간을 확인한 후 방문해서 1시간 정도 내부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투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항공우주 박물관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 항공우주 박물관인 듯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인 만큼 가족단위 방문자나 학교 견학이 많고, 매일 방문자가 많아서 항공우주 박물관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한 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오후 2시에 입장이라면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입장이 가능하다. 여러 번 주변을 지나며 봤는데 입장 전 줄이 적어도 200~300m가 넘는 편이다. 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후 2시에 예약이라고 했을 때, 그전부터 기다리기보다는 오후 2시 반쯤 가면 줄 선 분들이 이미 다 입장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예약시간 30분 후에 기다리지 않고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사 박물관
미국의 역사는 여타 아시아,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독립 후 200년 만에 세계 최대 강대국이 된 만큼 짧지만 굵은 역사적 사건들이 많다. 특히 미국에서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통령 전시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의 식문화, 기술, 군대, 예술의 역사를 다루는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인기 있는 박물관은 아니기 때문에 예약을 따로 하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이곳에도 내부가이드가 있으니 시간 확인 후 방문해서 1시간 가이드 투어를 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흑인역사문화 박물관
미국의 역사에서 흑인의 역사를 빼놓을 수 없는데 미국 건립 초기 흑인 노예 시기부터 이들이 어떠한 대우를 받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투표권과 인권을 보장받게 되었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고 있는 미국 사회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한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사, 항공우주 박물관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박물관인 만큼 방문예약이 필수고 방문객이 많은 편이다.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흑인 차별 역사와 함께 미국 역사의 부끄러운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메리칸 인디언 추방의 역사다. 동부 13개 주에서 시작했던 미국이 서부로 진출하면서 아메리칸 인디언 추방이 시작되었고 이들을 한 명의 인간이 아닌 야만인으로 취급하여 이들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고 추방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아메리칸 인디언이 사망했다. 본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아메리칸 인디언의 역사와 함께 이들의 문화와 포카혼타스처럼 실존인물의 실제 사건 등에 대한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적하며, 예약 없이 방문가능하다. 기념품점에서 현재까지도 그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다른 기념품점들보다는 더 재밌게 구경한 곳이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외에 제가 가본 박물관은 아래와 같다.
국립문서보관소 박물관
미국의 독립선언문, 헌법, 권리장전 원본을 보관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 박물관과 다르게 규모가 작은 편이라 빠르면 40분이면 관람을 끝내고 나올 수 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원본을 보유한 곳이다 보니 관객이 많은 편이다. 무료입장이지만 인터넷으로 1달러를 내면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해서 입장할 수 있다.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자행했던 유대인 홀로코스트 사건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부 건물 인테리어부터 전시관까지 당시 홀로코스트 상황과 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생각보다 관객이 많은 편이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해도 되지만 사람이 많을 경우 원하는 시간에 입장이 어려울 수 있다. 현장 티켓팅은 무료,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할 경우 1달러이니 가능하면 온라인 예약을 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워싱턴 DC는 박물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처럼 스미소니언이 아니지만 국립박물관인 곳도 여러 개가 있고 입장료가 비싸지만 국제스파이박물관도 매우 인기 있는 박물관이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워싱턴 DC를 구경하면서 하나 정도는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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