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여행을 할 때 사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은 비행기, 시외버스, 기차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외버스인 그레이하운드 티켓팅과 탑승 후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그레이하운드 어플로 티켓팅하기
먼저 그레이하운드 어플을 다운받아 접속한 후 일정에 맞는 버스를 검색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해당 일정의 버스를 선택할 수 있다. 1 transfer라고 적혀있다면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 의미다. 그레이하운드의 경우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직행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원하는 일정을 클릭하면 아래 화면으로 이동한다. 자리를 지정할 수도 있고 지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리를 지정할 경우 $4.99 추가비용이 있다 ㅠㅠ 이렇게 자리가 지정되어있지 않다 보니 본인 자리에 누가 앉아 있을 수도 있는데 티켓을 보여주면서 내가 지정한 자리라고 알려주면 자리를 비켜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제 후 모바일 티켓은 아래와 같다. Trip Details를 클릭하면 중간의 경유지 정보와 출발,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탑승할 때 QR 코드를 보여주면 운전기사가 스캔해서 티켓을 확인한다.
저의 경우 경유지가 3개였다. 경유지를 통과하면 도착시간이 변동되는데 실제 도착시간과는 매우 다르다. 저의 경우 3개 경유지 모두 약 20분이 지연되었고 피츠버그 도착시간은 오후 2시였다.
2. 탑승절차
기차와 시외버스 모두 유니온역 (Union station)에서 탑승가능하다.
유니온역은 국회의사당 기준 북쪽으로 도보 약 7-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유니온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적이 있을 정도로 매우 큰 편이다. 유니온역에 도착하면 먼저 정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정문으로 입장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매우 큰 홀이 있고 직진해서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된다.
계속 안으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기차 플랫폼 게이트를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 기준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야 한다.
C와 D게이트 사이에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에스칼레이터가 있다. 에스칼레이터를 탄 후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에스칼레이터를 통해 올라간 후 왼쪽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표지판과 에스칼레이터가 또 있다. 표지판을 따라 계속 이동한다.
마지막 에스칼레이터를 타고나면 버스 탑승장에 도착이다.
조금만 더 앞으로 걸어가서 왼쪽을 보면 그레이하운드 안내소를 볼 수 있다. 사실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곳이다. 티비화면을 통해 당일의 차량 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연 정보, 탑승가능 여부 등 우리가 보통 보고자 하는 정보는 전혀 적혀있지 않다. 안내소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더 걸어가면 그레이하운드 차량 탑승 대기줄이 있는데 그곳에서 어떤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안내받을 수 있다.
그레이하운드 안내소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탑승대기줄을 찾을 수 있다. 본인의 모바일 티켓에서 Trip Details를 보면 D, E에 줄 서있으면 스태프가 안내해 줄 거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아래 사진의 D, E에서 대기하면 된다. D, E에서 기다리다 보면 안내원이 와서 A, B, C 중 어디서 줄을 서야 하는지 안내해 준다.
저는 A라인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탑승시간 쯤해서 안내원이 6번 탑승구로 가라고 안내를 해줬다. 탑승구에 위치한 버스에서 운전기사가 모바일 티켓을 확인하면 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
휴게소
휴게소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고, 유사하게 푸드코트, 편의점, 주요소 등이 있다. 경유지 및 휴게소 포함 7시간을 이동했는데, 휴게소는 한 곳에서만 정차했다. 그레이하운드 내에 화장실이 있지만 소변 정도만 해결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곳의 경우 음식 종류는 많지 않고 서브웨이, 카페, 편의점이 있었다.
장장 7시간 끝에 피츠버그에 도착했다. 그레이하운드의 퀄리티가 우리나라의 고속버스보다는 시외버스에 가깝기 때문에 7시간 버스보다는 1시간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게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경우 비행기 값이 약 $300-500여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다만 워싱턴 DC 기준으로 시카고, 애틀란타 등 규모가 큰 도시로 이동할 때는 수요가 많아서 그런지 약 $100로 국내선을 탈 수 있으니 미국 내에서 장거리 이동을 할 때는 국내선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옵션이다.
다른 주로 이동할 수 있는 또 다른 교통수단인 암트렉(기차)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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