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내 행정구역과 지명

Interactive map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gakpolicy.maps.arcgis.com/apps/mapviewer/index.html?webmap=d99f8547c1324a7d91e6ba1498ce0868

워싱턴 DC 행정구역

지금까지 제가 알아본 바로 워싱턴 DC는 공식적인 행정구역이 없다. Ward가 있고, 그 아래 Advisory Neighborhood Commission(ANC)이 있지만 행정구역보다는 투표구역이면서 동시에 지역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임의적으로 구성한 준공식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Ward는 8개이며 아래 지도의 갈색 경계선으로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갑을병정과 같다. 워싱턴 DC 의회의 의원을 한명씩 선출한다. 우리나라 시의원과 마찬가지로 행정권한은 없으나 해당 지역의 의견을 바탕으로 워싱턴 DC 정부에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ANC는 Ward를 세분화한 경계선으로 2년에 한번 무임금 대표를 선출한다. Ward에 소속되나 Ward 경계선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ANC 대표는 공식기관은 아니지만 DC 정부와 해당 Ward의 DC 의원은 ANC 대표의 의견에 많은 가중치를 둔다고 한다.

 

Ward와 ANC 구역

 

워싱턴 DC 동네 지명

우리나라와 다르게 행정구역(읍면동)으로 동네를 지칭하기보다는 널리 인식된 지역명칭으로 동네를 지칭한다. 공간연구 중에는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기반으로 경계구역을 만드는 인식지도라는 것이 있는데 아래 지도가 이와 유사한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래 사진의 점과 라벨은 지역일대를 일컫는 지역명칭을 의미하며, 경계선은 DC 정부에서 편의상 임의적으로 지역 몇개를 묶어 만든 경계선이다. 행정구역과는 일치하지 않으며 동네가 대략 저런식으로 구성되어있구나 이해하는 수준으로 보면 될 듯하다. 

 

 

알고 있으면 편한 지명

모든 동네 이름을 알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주로 살거나 놀러가는 동네이기 때문에 알고 있으면 편한 지명을 몇개 알려드리면 아래와 같다. 

서쪽: Georgetown,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Foggy Bottom

- 조지타운대학과 조지워싱턴대학, IMF, World Bank가 위치하고 있다.

북쪽: Adams Morgan, Dupont Circle, Logan Circle

- 거주지도 있지만 식당, 술집 등이 많아서 번화가 느낌이 강하다. 

- 특히 Adams Morgan은 약 50년 이상에 걸쳐 여러 인종이 모여 살던 동네로, 예쁜 상점들과 다국적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쪽: Downtown, Chinatown, Mount Vernon Triangle

- 정부 청사, 회사들과 함께 거주지가 위치하고 있다. 

남쪽: Capitol Hill, Waterfront

- Capitol Hill은 국회의사당 일대를 일컫는 동네명칭이다.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등과 함께 단독주택 거주지가 위치하고 있다. 

- Waterfront는 2017년 요트 선착장이 만들어지면서 각광받기 시작한 동네로 보인다. 포토맥 강변으로 요트 선착장과 다수의 다용도 건물(우리나라로 치면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면서 식당, 거주지가 증가했다. 

 

 

처음 DC로 와서 살려고 할 때 동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저의 경우 Mount Vernon Triangle 쪽에 살고 있고 꽤 만족하는 중이다. 조지타운대학과 워싱턴대학이 있어서 그런지 Foggy Bottom과 Georgetown도 한국인이 정착하기 좋은 곳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