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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 생활 팁

국제기구 비자 G-4 Visa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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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제기구 공무원입니다. 

오기 전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많은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얻었습니다.

일기 겸 워싱턴 DC로 오게 되는 분들에게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해봅니다. 

우선 오늘은 G-4 비자를 받는 방법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G-4 Visa란?

미국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꼭 발급 받아야 한다. 

일반 여행객은 ESTA를 발급받지만 장기체류를 하는 대부분의 외국인은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국제기구 공무원이 되면 G-4 비자를 발급받게 되는데 다른 비자와는 다르게 발급절차가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본인은 5월11일에 신청 후 5월15일에 수령했으니 주말을 제외한 working days 기준으로 이틀만에 발급되었다.

 

또한 G-4 비자는 비자 신청 수수료가 면제이며 인터뷰도 없다. 즉, 매우 좋다 ㅎㅎ

G-4  발급절차

1. 계약서 받기

G-4 비자 신청을 하기 전에 먼저 채용이 확정되었다면 계약서를 받아야 한다. 

이부분을 왜 강조하냐면 계약서를 받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금와서 객관적으로 보면 이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지만  

JPO처럼 공채와 유사한 방식이 아닌 개별 채용을 지원하여 고용되는 경우 채용절차와 관련된 일정이 공지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정이 비교적 유동적이다.

따라서 언제 답장이 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불안한 시기를 겪을 수 밖에없는 듯하다. 

저의 경우 채용 결과는 3월말 경에 거의 확정이 되었지만 계약서를 받은 것은 5월 초였다. 

 

3월26일 최종 직전 -- 한국으로 보면 신원조회 남은 상황
4월20일 계약조건 공지
5월5일 계약서 완료

 

2. Visa request letter

이제부터가 실제 비자 신청 절차다. 

먼저, 본인이 G-4 Visa를 신청하기 전에 국제기구 인사담당 부서에서 주한 미국대사관에 G-4비자를 발급해달라는 요청 공문을 보내야한다. 이를 Visa request letter라고 한다. 

인사담당 부서에서 해당 letter는 우선순위의 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메일을 통해 요청을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담당부서에서 알아서 해주면 굳이 이메일을 보낼 필요는 없다. 

Visa request letter를 보냈다는 공지

 

3. 주한 미국 대사관 방문접수 (일양 택배사 접수)

Visa request letter가 확인되었다면 미국 대사관에 방문접수를 신청하거나 필요서류를 일양 택배사에 접수하면 된다.

본인은 방문접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방문접수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아래 사진은 주한미국대사관 G-4 비자 안내문이다. 

다음 링크를 통해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링크)

주한미국대사관 G-4 비자 안내문

절차는 다음과 같다. 

3-1. 온라인 비자신청서 DS-160 작성 후 확인용지 출력 (링크)

3-2. SeoulConsDipOffvisas@State.gov 으로 방문예약

  • 본인 이름, 방문 희망 날짜, 핸드폰 전화번호를 작성해서 이메일 송부
  • 대사관에서 다음과 같이 답장이 오면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된다. 

미국 대사관으로부터의 답장

 

4. 방문

광화문역 2번출구를 나와서 직진하면 아래 사진의 경찰버스가 있는 곳이 보인다. 

빨간색 박스 부분이 입구다. 

미국 대사관 (광화문역 2번 출구)

방문할 때 주의할 점은 (1) 제출서류와 (2) 소지품이다. 

4-1. 제출서류

  • 제출서류는 복잡하게 작성되어있지만 결국 제출서류는 다음과 같다.
    1. 여권
    2.여권사진
    3. DS-160 확인용지
    4. visa request letter
    (5. 본인은 불안해서 계약서까지 같이 가져갔다.) 
  • 출국일자가 명시되어있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본인은 비자 발급전까지 비행기를 예약하지 않았다. 

4-2. 소지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제출서류말고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가져간다고 해도 기기(패드, 노트북 등), 맥가이버칼 등은 소지품 보관소에 맡길 수가 없으니 꼭 두고가길 바란다. 스마트폰과 차키는 대사관 보안검사대에 맡길 수 있다. 

본인은 가방을 습관처럼 들고다니는데 패드, 노트북, 맥가이버칼 모두 갖고 있었다....ㅎㅎ 이 경우 다시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들어가면 유료 소지품 보관함이 있으니 거기에 물품을 다 보관한 후에 대사관으로 가면 된다. 

 

4-3. 접수

보안검사대에서 휴대폰 등 모두 맡긴 후 제출할 서류만 들고 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 

대사관으로 부터 답장 온 이메일에 써져있는 2층으로 가서 문을 열면 바로 앞에 213번 창구가 있다. 

접수는 3-5분정도면 끝나고 직원분께서 수령 가능일을 알려주시면서 아래 사진과 같은 접수증을 주시는데 수령일에 접수증을 가져가면 된다. 

제출했던 여권을 수령하는 방법은 방문수령과 일양택배이다. 본인은 최대한 빠르게 수령받기 위해 방문수령으로 신청했다. 

여권 접수증

5. 재방문

여권을 돌려받기 위해 5월15일 대사관을 재방문했다. 

놀란점은 이날 대기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대사관 입구부터 약 50여명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다. 

대략 40분정도 기다렸는데 예약시간보다 늦게 들어가서 걱정을 했지만(10시-11시 사이로 예약이었는데 약 11시쯤 입장), 이 부분은 감안해서 해주는 듯 하다. 

첫번째 방문과 동일하게 2층 213번 창구에서 접수증을 제출하고 여권을 수령하면 끝이다. 

비자 받은 여권과 미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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