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자동차 렌트 후기: 차량공유 어플 Zipcar

 

 

한국 운전면허증을 미국 운전면허로 교환한 후 언젠가는 사용하겠지 하고 있다가 드라이브가 갑자기 하고 싶어진 어느날! 사용해보고 싶었던 공유자동차 어플 Zipcar로 자동차를 렌트해보았다 ㅎㅎ

가입절차

Zipcar는 한국의 쏘카, 크린카와 같은 공유자동차 어플이다. 미국 운전면허가 없더라도 한국 운전면허증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주마다 한국운전면허증 인정여부와 인정기간이 다르다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 DC의 경우 한국운전면허증과 함께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인정기간은 입국 후 30일이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주는 6개월, 펜실베니아주는 1년으로 인정기간이 주마다 다르다). 저의 추측이지만 아마도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국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고 미국 입국 후 30일 이내여야 정상적으로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운전면허증 등록

처음 가입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가입했다가 DC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후 변경했다. 제가 아는 분의 경우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가입하여 렌트를 했으니 차량 렌트 자체는 여행객도 크게 문제가 없는듯 하다. 

 

미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등록할 때는 (1) 한국 운전면허증, (2) 여권이 필요하며, 사진을 찍어서 제출하면 일정기간(빠르면 수십분, 길면 수시간) 이후 인증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기타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결제를 해야한다. 아쉬운 점은 최초 가입시 가입비(application fee)가 있다는 것이다. 싸면 모르겠는데 가입할때 $27.5는 좀 너무함 ㅠㅠ 그리고 Zipcar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어플로, 쏘카처럼 탈 때만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달 또는 연 단위로 멤버십 유지비를 내야한다. 

 

차량 대여 가격 및 이용방법

인터페이스 내에서 하단 왼쪽에 있는 Search를 통해 주변에 위치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차량 이용시간, 사고시 자기부담금액을 설정하고나면 예약이 완료된다. 렌탈비는 시간당 약 $13~16이며, 하루 전체를 렌탈할 경우 값이 더 싸진다. 

 

예약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차량을 다 사용한 후 주차는 동일하게 빌렸던 장소에 주차를 하면 된다. 저의 경우 도로의 일정 구역 전체를 Zipcar가 대여하고 있어서 해당 구역 내에 주차를 하면 되었다. 

 

시간 내 도착 후 차량 이용 전에 쏘카처럼 차량 검사를 한다. 차량 내, 외부 사진을 찍고 대략적인 차 상태에 대해서 코맨트를 남길 수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깨끗하지는 않았다...ㅠㅠ

 

이건 차마다 다르겠지만 애플카플레이어가 있어서 블루투스 연결 후 처음으로 사용해봄 ㅎㅎ

 

어플 내에서 차문을 열고 잠글 수 있으며, Honk 버튼을 누르면 경적이 울린다. 

 

 

차량을 다 이용하고 주차를 한 다음 반납 버튼(End Trip)을 클릭하면 외부 사진을 찍은 후 반납이 완료된다. 

 

 

차량 주유

반납할 때 차량의 기름이 25% 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25% 미만인 상태로 반납을 하면 벌금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유는 운전자석 상단에 위치한 주유카드로 주유할 수 있으며, 혹시나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을 시에는 본인 카드로 주유 후 주유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다. 

 

 

워싱턴 DC는 다른 주에 비해 면적대비 차량이 많기 때문에 길도 많이 막히고 주차비가 매우 비싸다. 방문하는 곳에 주차장이 없는 경우도 많다. 또한 워싱턴 DC 내 콘도나 아파트에 거주하더라도 거주하는 곳에서 주차장을 사용하려면 보통 월 $200~$300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워싱턴 DC 거주자들이 차를 살 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DC 거주자 중 월에 몇번 정도만 차가 필요하신 분들은 차를 구매하시기 보다는 Zipcar나 Free2Move, Turo 등 공유 자동차 어플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