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은행을 통해서 개인 간 송금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다. 수수료가 약 $15 - $30 정도로 매우 비싸고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어땠을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Zelle과 Venmo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개인 간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Zelle은 거의 대부분의 미국 은행과 연결되어 각 은행 어플에 Zelle 버튼이 있고 이를 통해 송금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토스가 각 은행 어플 내에 연결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다.
이번 포스팅은 Zelle과 Venmo를 이용한 송금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Zelle (젤)
보통 젤이라고 하고 가끔 젤레라고 발음하시는 분도 있었다.
위 사진에 Zelle 어플이 있지만 사실 Zelle 어플은 설치할 필요 없다.
처음 은행 계좌를 개설한 다음 은행 어플을 설치해서 이체 관련 버튼을 클릭하면 Zelle로 연결된다.
아래 사진은 IDB Credit Union 어플과 Bank of America (BoA) 어플에서의 이체 화면이다.
모두 Zelle과 관련된 버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사진 부터는 BoA 어플 화면이다.
다음으로 Send 버튼을 클릭한다.
다음으로 이체할 대상을 선택한다.
- 1번: 이름, 폰 번호, 이메일로 상대방을 검색할 수 있다. 자신이 Zelle과 계좌를 연동시킬 때 번호로 등록했다면 번호로만 검색할 수 있고, 이메일로 등록했다면 이메일로만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경우 이메일은 IDB Credit Union과 연동되어 있고, 폰번호는 Bank of America와 연동되어 있다.
- 2번: 상대방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상대방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 3번: 상대방을 추가하면 사진의 하단처럼 상대방 연락처가 추가된다. 3번 동그라미 처럼 "보라색 Z"가 표시되어 있으면 상대방이 Zelle 회원이라는 뜻이다. 보라색 Z 표시가 없다면 Zelle 회원이 아니라는 뜻이고 상대방이 송금을 받을 수 없다.
이체 대상을 클릭하면 다음 화면이 나온다.
송금할 금액을 입력한 후 Continue를 눌러서 송금을 완료하면 된다.
2. Venmo (벤모)
Zelle 외에 또 많이 사용하는 송금 방법은 Venmo다.
먼저 오른쪽 하단의 "Me"를 클릭 후 "Add a bank or card"를 클릭해서 본인의 카드를 등록한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하단에 있는 Pay/Request를 클릭하면 Zelle에서 처럼 상대방을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이메일 주소, 번호 등으로 검색하거나 상대방의 QR 코드로 상대방을 추가할 수 있다.
송금액을 입력 후 Pay를 클릭하면 송금할 수 있다.
Pending이란?
Pending이란 계류중이라는 뜻으로 아직 결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결제 후 길면 5일 이상 Pending이 걸리기도 한다.
일반 식당 등 사업장에서 구매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개인에게 송금할 때도 Pending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처음 Zelle을 이용했을 때, 중고거래로 $15를 상대방에게 송금했는데 약 5일이 걸렸지만, 한 달 정도 후 $10를 송금할 땐 바로 송금이 되었다.
또 Zelle로 월세 $1800를 송금했을 땐 약 하루가 걸렸다.
반대로, 미국에 지낸지 약 1년 넘은 친구로부터 $3000를 송금받을 땐 Pending 없이 바로 송금받았다.
종합해 보면 거래가 처음일수록, 금액이 커질수록 Pending이 발생하지만, 어느 정도 거래가 누적되면 Pending 기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즉, 날짜가 중요한 경우 미리 송금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의 경우 월세를 정해진 날 이후에 송금할 경우 벌금이 있기 때문에 미리 송금을 한 것인데, 이처럼 송금 일정이 중요할 땐 Pending 기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은행계좌 개설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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